미국 ISIS-K 전사 탑승 차량에 2차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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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IS-K 전사 탑승 차량에 2차 공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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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K 새로운 자살 테러 준비 중
프랑스, ‘피난민 안전지대' 만들자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카불=AP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카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또 다시 이슬람국가(IS) 대원 차량 등에 공습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부사령부(CENTCOM)는 29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ISIS-K 전사들이 폭발물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탑승 차량을 공격했다.

무인 항공기 공습은 미군이 3일 만에 ISIS-K 테러 단체를 표적으로 한 두 번째 공격이다. 미국 관리는 공격 장소가 카불의 카제 부그라 지역이라고 확인했다.

빌 어번 CENTCOM 대변인은 "미군이 오늘 카불의 차량에 대해 무인기 공습을 실시해 하마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또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확신한다. 차량에서 발생한 심각한 2차 폭발은 상당한 양의 폭발물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은 29일 늦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탈레반 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타인의 땅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그러한 작전을 수행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CNN에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물은 여러 대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폭탄이나 자살 조끼를 입은 사람일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카불 공항 일부를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 무자히드는 29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공항의 몇몇 지역에서 물러났으며 탈레반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긴급회의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아프간인들을 위해 카불에 '안전지대'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신문 드 디망슈에 "우리의 결의안 초안은 유엔의 보호 하에 카불에 인도주의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탈레반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SC 회의는 30일에 소집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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