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들, "믿을 수 없는 공포"에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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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여성들, "믿을 수 없는 공포"에 전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9.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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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위한 보호센터와 안전가옥이 오히려 표적”
1990년대 탈레반 통치에 대한 두려움 되살아나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판지시르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판지시르=AP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판지시르에서 탈레반 병사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판지시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에 대한 탈레반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믿을 수 없는 공포"가 발생했다고 유엔 고위 관리가 경고하고 나섰다.

아프가니스탄의 유엔 여성 사무차장인 알리손 다비디안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일부 여성들은 남성 친척없이 집을 떠나지 못하고 일부 지방 여성들은 강제로 일을 중단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폭력을 피해 도망치는 여성들을 위한 보호센터가 표적이 되었으며, 인권 운동가들을 위한 안전 가옥이 꽉 차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의 여성의 권리에 대한 입장의 명확성 부족은 믿을 수 없는 공포를 야기시켰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전국적으로 뚜렷이 드러난다" 고 부언했다.

또 "여성 권리에 심각한 제한이 있었던 1990년대의 탈레반의 통치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 때문에 여성과 소녀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탈레반 지도자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탈레반의 통치하에서 여성들은 일을 할 수 없었고 소녀들은 학교에서 금지되었다. 여성들은 집을 떠날 때 얼굴을 가리고 남자 친척과 동행해야 했다.

호주의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고위 관리는 여성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이나 어쩌면 다른 어떤 스포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크리켓이 "필요하지 않고" 그들의 신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정권을 잡은 이슬람 정권은 8일 여성은 배제된 새 정부내각을 발표했다. 카불에서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 대표권을 요구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받기를 요구했다.

"어제 발표로, 탈레반은 세계에 진정으로 포괄적이고 번영하는 사회를 건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라고 다비디안은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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