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떨던 아프칸 외국인 200여명 카불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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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떨던 아프칸 외국인 200여명 카불 탈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9.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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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뒤 “처음”
미국과 카타르 합동작전, 탈레반 허가 받아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여성들이 탈레반 정권하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언론과 여성에 대한 탈레반의 정책은 이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불=AP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여성들이 탈레반 정권하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언론과 여성에 대한 탈레반의 정책은 이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프카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 200명이 비행기로 떠났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한 뒤 처음있는 일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 등 200여명의 외국인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카타르항공 여객기를 타고 무사히 빠져 나갔다.

미국 관리는 CNN에 200여 명이 전세기를 타고 떠난 배경에는 잘메이 칼릴자드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가 탈레반에게 출발을 허용하도록 압력을 가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말했듯이 미국 시민과, 우리가 특별한 약속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행기의 이륙은 몇 주간의 불확실성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고자 하는 일부 외국인의 희망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다. 8월 중순 탈레반을 점령하면서 미국 주도의 철수 노력이 혼란에 빠진 이후 민간인들은 안전한 탈출구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고 있다.

카타르는 지상의 당사자들과 협력하여 승객들을 수송하고 카불 공항으로 안전한 통로를 확보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탄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탈레반이 비행 재개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무장 단체의 ‘긍정적인 성명’이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탈레반은 미국 시민과 합법적인 영주권자의 전세기 출발을 용이하게 하는 데 협력해 왔다... 그들은 유연성을 보여주었고 비즈니스적이고 전문적이었다. 이것은 긍정적인 첫 번째 단계다"라고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에밀리 혼이 말했다.

CNN과 한 항공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민간 항공국은 카불에서 더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간 주요 항공사인 Kam Air와 Ariana Afghan Airlines는 서로 다른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국제 기구들과 함께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지난달의 필사적인 공수 작전 중에 탈출을 시도했지만 뒤에 남겨졌다.

아프가니스탄의 신임 총리 대행인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는 9일 "탈레반 전사들에게 고통을 줬고 가장 심한 고문과 학대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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