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녹화 허용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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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녹화 허용 “빛 좋은 개살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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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된 비디오는 IAEA에 제공되지 않아
“핵 개발 전체 그림 파악 어려울 것” 우려
2011년 1월 자료 사진으로, 이란 중부 아라크 소재 중수 핵시설 모습. 사진=AP
2011년 1월 자료 사진으로, 이란 중부 아라크 소재 중수 핵시설 모습.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이란이 핵시설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카메라 녹화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신임 원자력 기구 의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하에 이란의 핵 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로 녹화 기록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녹화된 비디오는 IAEA에 제공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빛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IAEA에 대한 사찰은 여전히 ​​제한되어 UN 핵감시기구가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전체 그림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고무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회담 후 발표된 공동 성명서는 IAEA 사찰관이 "확인된 장비를 수리하고 저장 매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녹화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시 카메라 메모리 카드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서 IAEA와 이란이 공동 봉인하에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회의에서는 이란 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사회는 사찰 제한에 대해 이란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발했다.

IAEA는 세계 강대국과의 핵 합의에 따른 이란의 약속을 확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찰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이란은 우라늄을 핵무기 등급에 가까운 순도 60%까지 농축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강력한(IAEA)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란이 핵 감시단과 건설적으로 대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로시는 이전에 라이시의 전임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 행정부 시절 2월 테헤란을 방문했다.

2015년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 6대 강대국과 체결한 협정에 따라 이란은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핵 활동을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협정이 결함이 있다고 비판하고 2018년 5월 미국을 탈퇴시켰다. 이란은 협정에 명시된 한계 이상으로 핵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미국의 움직임에 대응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IAEA 사무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테헤란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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