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경제 동향, 수출 및 생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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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경제 동향, 수출 및 생산 늘었다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09.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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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시도 수출률 높아져, 전년동분기 대비 42.1% 증가,
소매판매는 하락한 지역 많고, 물가 역시 전국 상승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지난 2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국적으로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수출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율이 큰 분야는 수출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수출(통관기준)은 제주(92.7), 전남(84.4%), 서울(72.4%)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동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42.1%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전국 수출률 1등 공신 승용차, 인조플라스틱

자료=통계청

이는 전국적으로 승용차(74.9%), 메모리∙반도체(21.1%),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제품(69.6%) 등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제주(92.7), 전남(84.4%), 서울(72.4%)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철강 판, 기타 인조플라스틱 등의 수출이 우세하여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제주는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 음료, 기타 어패류 등의 품목이 증감했다. 전남은 철강 판, 인조플라스틱 및 동제품,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의 품목이 우세했다. 서울은 기타 인조플라스틱 동제품, 차량부품, 기타 중화학공업품등이 우세했다. 

한편, 수입 역시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2/4분기 전국 수입은 원유, 나프타,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동분기 대비 37.4% 증가했다. 수출(42.1%) 증가세보다는 낮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격차를 크게 벌이진 못했다. 

그중 제주(105.9%), 전남(99.6%), 충남(77.3%)은 기타 비내구소비재, 원유 등의 수입이 늘어 증가했으며, 강원(9.6%)은 가스 등의 수입이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 고용률도 전반적 상승

자료=통계청

그외 증가세가 높았던 광공업생산은 광주(29.4%), 대구(28.2%), 충북(19.6%)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13.0%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반도체, 자동차와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광주(29.4%), 대구(28.2%), 충북(19.6%) 등은 전기장비, 자동차와 트레일러,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나 전국 평균보다 더욱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8.0%), 부산(6.0%), 충남(5.7%)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5.7% 증가했다. 특히 금융∙보험(9.7)% 도소매(5.4%), 운수∙창고(11.0%) 등의 업종이 중점적으로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금융∙보험(11.8%), 운수∙창고(25.1), 도소매(6.2%) 등의 업종이 우세했다. 부산은 운수∙창고(12.0%), 도소매(5.9%), 금융∙보험(6.2%) 등이  우세했다. 충남은 운수∙창고(13.4%), 전문∙과학∙기술(17.9%), 수도∙하수∙폐기물(22.0%)이 주요 증가 업종이었다. 

고용률의 경우, 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구(3.2%p), 제주(2.5%p) 등 15개 시도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울산만은 -0.2%p로 하락했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 수는 55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달 보다 0.6%(3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고용률은 58.1%로 전년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30대 취업자수는 10만9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게 집계됐다. 지난해 8월(11만4000명) 대비 4.4%(5000명) 감소해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취업자수가 이처럼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종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전기·운수·통신·금융업(-15.3%) 종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택배·운수업 관련 종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타 도시와 달리 울산은 지역 산업경기 침체 여파로 화물운송 등과 관련한 종사자가 크게 급감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 물가 역시 농산물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 상승

반면, 소비(소매판매)는 하락한 지역이 증가한 지역보다 더 많았으며, 전국적으로 4.4% 증가했다. 제주(15.7%), 서울(6.4%), 부산(4.8%) 등 3개 시도에서는 전년동분기대비 증가세가 나타났으나, 울산(-5.8%), 전북(-5.1%), 대전(-4.3%) 등 12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세를 보인 울산(-5.8%), 전북(-5.1%), 대전(-4.3%)은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증가세가 뚜렷한 제주(15.7%), 서울(6.4%), 부산(4.8%) 등은 면세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가(소비자물가)는 제주(3.3%), 전북(3.05), 충남(2.9%)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5% 상승했다. 비교적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서울(1.8%), 부산(2.4%), 인천(2.4%)은 전기∙수도∙가스, 공공서비스 등의 가격이 내렸기 때문으로 보이며,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제주(3.3%), 전북(3.05), 충남(2.9%)등은 석유류 등에서 가격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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