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선언 시기상조...美 ‘적대정책’ 철회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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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전선언 시기상조...美 ‘적대정책’ 철회가 우선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9.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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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태성 외무성 부상 조선중앙통신 담화
정전상태 공개 정치적선언 상징적 의미
美 적대시정책 은폐위한 연막으로 이용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24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제반 사실은 종전선언 채택이 시기상조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에서 산생되는 모든 문제의 밑바탕에는 예외 없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놓여있다우리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전상태를 끝낸다는 것을 공개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면서도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종전선언이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정세변화에 따라 순간에 휴지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직적으로 밝힌 바 있다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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