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인권 탄압 “여전”
상태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인권 탄압 “여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0.05 07:29
  • 댓글 0
  • 트위터 387,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랑이 의자’ 성폭행, 물고문 등 만행
평범한 시민 테러 혐의로 자백 때까지 고문
중국 신장위구르 카슈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 앞을 지나는 위구르 보안 순찰대들의 모습. 카슈가르=AP
중국 신장위구르 카슈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 앞을 지나는 위구르 보안 순찰대들의 모습. 카슈가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인권 탄압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전 중국 경찰 형사가 CNN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소총으로 무장한 수백 명의 경찰관이 중국 극서부 지역의 위구르 지역 집집마다 쳐들어와 사람들을 끌어내고 수갑을 채우고 후드를 씌우고 저항하면 쏘겠다고 위협했다.

"우리는 (그들을) 밤새 강제로 데려갔다"면서 "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수백 명을 체포해야 했다"고 그는 말했다.

전직 형사인 이 내부 고발자는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지앙으로만 신원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유럽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지앙은 자신과 동료들이 경찰 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을 심문했던 방법을 회상하며 "울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을 때까지 그들을 차고, 멍이 들고 부어오를 때까지 때린다"고 말했다. 또 "사람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일부는 레킹 바 또는 자물쇠가 달린 철 사슬을 사용하기도 한다" 면서 사람들을 금속이나 나무로 된 ‘호랑이 의자(용의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의자)’에 묶고, 천장에 매달며, 성폭행을 하고, 전기에  감전되게 하며. 물고문 등을 한다고 부언했다. 수감자들은 종종 며칠 동안 깨어 있어야 했고 음식과 물도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앙은 용의자들이 테러 혐의로 기소됐지만 자신이 연루된 수백 명의 수감자들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찰 구치소에서의 고문은 용의자가 자백했을 때만 멈췄다고 지앙은 말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보통 교도소나 교도관이 있는 수용소 등 다른 시설로 이송됐다.

지앙은 자신의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경찰복, 공식 문서, 사진, 비디오, 중국 체류 당시의 신분증을 CNN에 보여줬는데 대부분은 신분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CNN은 지금까지 그의 혐의에 대해 중국 정부에 상세한 질문을 제출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월 "소위 신장 자치구의 집단 학살은 숨은 동기와 노골적인 거짓말로 뒷받침되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2017년 이후 최대 200만 명의 위구르인과 기타 소수 민족이 신장의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은 수용소가 직업적이며 테러리즘과 분리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장 지역에 대한 베이징의 탄압으로 수천 명의 아이들이 부모와 헤어졌다고 보고돼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