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수 22.7%↑⋯추석연휴 영향 감염재생산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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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수 22.7%↑⋯추석연휴 영향 감염재생산지수 ‘1.2’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1.10.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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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미접종자 중심 유행 확산⋯지난주 확진자 ‘젊은층’ 58.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지난 한주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차 유행 초기 수준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 주간의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일요일부터 이달 2일 토요일까지 한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249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028명 대비 22.7% 늘어난 수준이다.

2주 전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지난주 수도권·비수도권에서의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1865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9% 늘었다. 비수도권 역시 28.5% 늘어난 62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인 유행 규모 증가에 따라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2로 나타났다. 4주 연속 증가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 평균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상 이 수치가 1 미만이면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1을 초과할 경우 유행이 증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8월 말부터 9월 초, 1미만을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젊은 층과 외국인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많다”며 “지난주 총 확진자 중 20~49세가 58.6%였으며 외국인이 24.2%였다. 다만 예방접종 효과로 확진자 발생 증가에도 위중증이나 사망환자는 소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27명이었으며 직전 주는 3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간 총 사망자는 63명이다.

손영래 반장은 “이번주 상황이 지난주 대비 유행규모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찰이 필요하다. 월요일이 공휴일이었던 만큼 이로 인한 일자별 확진자 통계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다소 모호하며 주 후반대까지 좀 지켜보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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