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판매량 하락세, 가향담배 판매 1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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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판매량 하락세, 가향담배 판매 15배 늘어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10.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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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TC 가향성분 금지 권고 “우리나라, 규제 시행 안 되고 있어”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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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한솔 기자]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의 가향담배 금지권고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1년 44억갑에서 2020년 35억9000만갑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이 중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6000만갑에서 2020는 13억8000만갑으로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향담배 비중도 동기간 5.8%에서 38.5%까지 증가했고 올해 6월까지 비중은 40.3%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동기간 향기 등을 넣은 ‘캡슐담배’의 판매량도 동기간 15.5배(2011년 0.7억갑→2020년 10.9억갑) 급증했다. 캡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7%에서 올해 6월 32.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에서도 가향담배의 인기는 확연했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7년 8000만갑에서 2020년 3억8000만갑으로 증가했다. 가향전자담배는 5000만갑에서 3억1000만갑으로 동반증가했다. 동기간 판매된 전자담배 중 가향전자담배 비중은 58.2%에서 82.2%로 증가했고 올해 6월 기준 83.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가입돼 있는 WHO의 FCTC에 따르면 ‘가향성분이 담배사용을 지속촉진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협약)당사국은 담배제품의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성분을 제한 또는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EU나 캐나다, 브라질 등은 첨가물 규제조치와 더불어 구성성분 목록 제출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규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혜영 의원은 “FCTC에 대해 모든 비준국은 협약에 명시된 조치 사항들을 준수할 필요가 있지만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가향담배 규제권고 뿐 아니라 담배성분의 측정·규제 및 공개조치도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법 통과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정기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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