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세계 시장 우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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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세계 시장 우려 급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0.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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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가 7년 만에 최고치, 천연가스 가격 사상 최고치
러시아 가스공급 제한으로 유럽 국가들 긴장 고조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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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치솟는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부추길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세계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을 강타했다.

미국의 유가는 거의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현재 낮은 저장량이 겨울에 비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거의 600%나 급등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최근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경고음이 흘러나왔고 가스가 풍부한 러시아의 손에 놀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재생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요구하면서 "나는 우리가 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다른 주요 공급국인 노르웨이의 공급량을 늘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일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시장을 안정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가스회사 가즈프롬(GAZP)은 러시아의 지하 저장시설에 천연가스를 계속 비축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사 부회장은 이번 주에 춥고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보다 내수시장을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부 EU 의원들은 가즈프롬이 러시아 가스를 독일로 보낼 새로 건설되는 파이프라인 노르트 스트림 2의 신속한 승인을 위해 가스 공급을 늘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EU가 러시아 연료에 훨씬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정치적 의제를 거듭 부인해 왔다. 푸틴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가스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EU의 가스 재고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다. 그리고 EU를 탈퇴하고, 가정의 약 80%가 가스를 사용하는 영국의 경우, 저장 용량은 현재 겨울 가스 수요의 약 4~5일 분에 불과하다.

6일 브렌트유 기준치는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서다가 하락했지만 안정감을 기대하긴 어렵다.

뉴욕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으나 불안감은 여전하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1.23 포인트, 1.15% 하락해 6995.87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221.16 포인트, 1.46% 떨어진 1만497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83.16 포인트, 1.26% 밀려난 6493.12로 마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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