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활동·매수세 위축'…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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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활동·매수세 위축'…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10.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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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6주 연속 상승폭 주춤 
서울 비롯 전국 전셋값은 상승폭 유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로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로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지난주 대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6주째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지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10월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 0.30% 오른 것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0.40%→0.38%)의 경우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한 미추홀구(0.45%)와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중대형 위주로 상승한 연수구(0.46%)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나머지 6개 자치구는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계양구(0.40%→0.39%)와 부평구(0.40%→0.38%)는 상대적 저평가된 지역이나 역세권,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고, 서구(0.35%→0.27%)는 지난주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0.33% 상승했지만 지난주(0.35%) 대비 0.02%포인트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오산시(0.69%→0.57%)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가수·누읍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0.12%포인트 하락했고, 안성시(0.57%→0.49%)는 개발사업 인근 구축 위주로 올랐지만 0.08%포인트 하락하며 상승폭 축소를 견인했다. 

김포시(0.40%→0.46%)는 북변동 구축 및 장기·운양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한 주 주춤했던 상승세가 반등했다. 파주시시도 지난주 0.20%에서 0.25%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9월13일 0.40%를 기록한 이후 6주 동안 △9월20일 0.36% △9월27일 0.34% △10월4일 0.34% △10월11일 0.32% △10월18일 0.30% △10월25일 0.28%를 기록하며 매주 상승폭이 줄거나 유지되고 있다.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사진=한국부동산원

2주 연속 아파트값 변동률 0.17%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유지하던 서울도 이번주에는 0.16%를 기록하며 25개구 중 17개구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용산구(0.28%→0.28%)는 한남·이촌동 소형 위주로, 마포구(0.27%→0.27%)는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했고, 은평구(0.22%→0.20%)는 녹번·진관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상승폭이 확대됐던 강남 3구는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24%→0.23%)는 도곡동 주요 단지와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5%→0.23%)는 잠실·가락·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0.23%→0.21%)는 잠원·반포동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0.01%포인트~0.02%포인트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16%→0.16%)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밖에 동작구(0.18%→0.17%)는 상도·노량진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17%→0.16%)는 가양·방화·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역시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6주 연속 주춤하고 있다. 지난 9월13일 0.21%를 기록한 이후 △9월20일 0.20% △9월27일 0.19% △10월4일 0.19% △10월11일 0.17% △10월18일 0.17% △10월25일 0.16%로 상승폭 축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20%에서 0.2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0.18%로 상승폭을 유지했고, 기타 8개도(0.23%→0.24%)는 충남·강원·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13%로 지난주(0.14%)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별로 살펴보면 △양천구 0.12%→0.16% △성동구 0.12%→0.14% △강북구 0.10%→0.13%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종로구 0.20%→0.19% △광진구 0.11%→0.10% △도봉구 0.13%→0.10% △노원구 0.11%→0.09%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률은 0.23%에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 역시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5%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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