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3개의 독립회사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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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3개의 독립회사로 분할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1.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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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과 장치 및 스토리지 사업 분사
일본서 대기업이 분할하는 것은 처음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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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글로벌 기업 도시바(Toshiba Corp)는 12일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과 장치 및 스토리지 사업을 분사해 3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약 300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대기업이 분할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를 분사한 후 도시바는 메모리 칩 제조업체 키옥시(Kioxia)와 기타 자산의 지분 40.6%를 계속 소유하게 된다.

심각한 기업지배 구조 스캔들 이후 5개월 간의 전략적 검토를 거친 이 계획은 부분적으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도시바는 성명에서 “회사 분할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결정을 통해 각 기업은 집중도를 크게 높이고 보다 민첩한 의사 결정과 비용 구조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키옥시의 주식을 "수익화"하여 가능한 한 빨리 순수익금을 주주들에게 전액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2023 회계연도 하반기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오카산 증권의 마츠모토 후미오 수석 전략가는 "경쟁이 치열한 기업의 가치 평가가 다른 기업의 방해를 받는다면 분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사업이 없다면 파산은 3개의 부실한 중견 기업을 만들 뿐"이라고 부언했다.

도시바는 전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했지만 불법은 아니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도시바가 무역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문제는 외국 투자 펀드에 대한 과도한 주의와 건전한 관계를 발전시킬 의지가 부족했다고 옹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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