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내년부터 전국 순회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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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내년부터 전국 순회전 개시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11.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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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지역순회전 10회 추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평생 모은 국보급 미술품들을 내년부터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주최하는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전시 이후 지역미술관 순회전시를 개최한다. 내년 2회, 2023년 4~6회, 2024년 3회 등 10회 안팎의 순회전을 열고,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1488점의 작가명·작품명·제작연도·재료·기법 등을 연구해 내년 말까지 작품 등록을 마칠 방침이다.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작품의 고화질 촬영·보정, 저작물이용허락 확보, 설명문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작품을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조사연구를 완료한 기증작품들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에 인계한다. 이후 운영에 있어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활용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3년까지 기증품 등록을 완료하고,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조사연구를 2025년까지 마친 뒤 이건희 기증관에 인계할 방침이다.

또 고고·역사·미술·보존과학 등 박물관 학예연구직을 대거 동원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연구 계획을 세운다. 국립중앙박물관뿐만 아니라 소속관 브랜드에 맞는 분야를 지정해 조사·연구하고,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조사·상태점검·연구보고서 발간 등을 2025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4월 이건희 회장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각각 2만1693점과 1488점을 기증했다. 이후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 대표작들이 공개돼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건립되는 이건희 기증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눠 기증된 2만3000여점을 한데 모아 소장·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이건희 기증관을 중심으로 광화문 일대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벨트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으며,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하는 국내외 전시도 계획 중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관련 지방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네트워크 뮤지엄 개념을 도입해 상설 전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 1년 내내 전시할 수 없겠지만, 두 달씩이라도 순회 전시를 할 것"이라며 "리움에 있는 작품은 이건희 기증관에서는 볼 수 없지만, 지방의 순회전시 때는 리움 소장품들이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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