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공사, CDC 지침 준수, 업계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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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항공사, CDC 지침 준수, 업계는 반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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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환자 발생, 델타 항공 등 승객 정보 제출
미국여행협회는 바이든 여행객 제한 정책에 반발
사진=Boeing
사진=Boeing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주요 항공사 3곳은 1일(현지시간) CNN에 최근 특정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승객의 연락처 정보를 항공사에 제출하도록 하는 새로운 연방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첫 사례가 나타났다. 확진자는 남아프리카에서 여행을 왔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 항공사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이다.

델타항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애틀랜타까지 매주 여러 편을 운항한다. 항공사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는 공중 보건기관 및 산업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요하네스버그와 뉴어크 사이를 운항한다. 아메리칸 항공은 항공편을 재배치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NN에 관리들이 특정 남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승객을 태운 항공사에 해당 승객의 연락처 정보를 기관과 공유하도록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크리스틴 로드룬드 CDC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2021년 11월 30일부터 CDC는 보츠와나 공화국, 에스와티니 왕국, 레소토 왕국, 말라위 공화국, 모잠비크 공화국, 나미비아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짐바브웨 공화국이 미국으로 비행하기 전 14일 동안 이 승객의 연락처 정보를 CDC에 전송해야 한다. CDC는 공중 보건에 중요한 전염병의 유입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지침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항공사와 항공기 운영자는 이미 구축된 미국 국토안보부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 경우, 10월 말에 발행된 CDC의 연락처 정보 수집 명령에 따라 승객 정보를 전송해야 한다.

한편, 미국여행협회의 로저 다우 CEO는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이후 남아프리카와 7개 인접 국가에 부과된 바이든 대통령의 여행 제한 논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CNN에 "우리는 그들이 이것을 빨리 재검토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과학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여행 금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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