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서열 상승했나...호명 순서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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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서열 상승했나...호명 순서 앞당겨졌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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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치국 후보위원보다 먼저 소개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선출 가능성
주석단 오수용·김재룡·김영철 다음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조선TV중앙
김여정 부부장(왼쪽 2번째)이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TV중앙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 겸 노동당 부부장의 공식 서열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있었던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가한 간부들을 소개하면서 김여정의 이름을 정치국 위원들인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정경택 다음에 호명했다.

특히 김여정은 김성남 당 국제부장과 허철만 간부부장 등 당 정치국 후보위원들보다 먼저 소개됐다.

김여정이 정치국 위원 맨 뒤, 정치국 후보위원 맨 앞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최근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에 선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여정 부부장(오른쪽 5번째). 사진=조선중앙TV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여정 부부장(오른쪽 2번째). 사진=조선중앙TV

전날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을 중계한 조선중앙TV 화면에서도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 왼쪽의 김덕훈 총리, 정치국 위원들인 오수용·김재룡·김영철 다음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여정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신분으로 국무위원에 올랐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상에 걸맞은 공식 직책이 부여된 것이라며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북한 매체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에 선출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정치국 구성원의 경우 당 전원회의나 정치국 회의를 통해 선출한 뒤 공개해왔다. 이 때문에 이달 말 열리는 당 전원회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여정은 지난해까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8차 노동당 대회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 및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강등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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