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QR코드까지…식품업계에 부는 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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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QR코드까지…식품업계에 부는 新바람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12.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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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서 특별 요리 만들고 NFT로 '예술화' 하는 푸드버스 등장
비대면 주문부터 고객 맞춤 관리까지 가능한 QR메뉴도 주목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식품업계가 IT 와 만나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고 있다. 최근 푸드테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뿐아니라 메타버스 NFT와 QR코드 도입을 통한 관리까지 다방면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17년 2,11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한 결과, 2025년에는 3,60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테크와 관련한 투자는 특히 2015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기 시작했으며, 일본 농림수산성 푸드테크연구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의 푸드테크 투자액은 20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 가상세계에서 요리를 한다? NFT 메타버스와 식품의 만남

올해 SPC그룹은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의 고추장 치킨 쉑과 프라이 재출시를 기념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온라인 시식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쉐이크쉑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이프랜드 응모에서 선정된 30명으로, 직접 음식을 먹어볼 수는 없지만, 미국 쉐이크쉑 1호점이 위치한 메디슨 스퀘어 파크(Madison Square Park)를 재현한 메타버스 공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가상세계이지만, 마치 미국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함으로써 메타버스만의 매력을 톡톡히 발산했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 이용 화면 모습.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도 이달 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오픈하며, 가상 메이트 캐릭터 ‘토피(TOFFY)’와 매장 내 진열된 이디야커피의 다양한 인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했다. 특히 2층 테라스에는 이디야커피의 디저트 메뉴이자 겨울 대표 간식인 호떡 코너를 마련해 계절감을 살리기도 했다. 이디야 포시즌카페 월드맵은 이틀 만에 방문자 수 100만명, 일주일 만에 300만명을 각각 돌파했으며, 동 기간 내 제페토 월드맵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사진=원레어(OneRare) 홈페이지

해외에서는 홍보 및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에서 나만의 요리 NFT를 만들 수 있는 '푸드버스'(Foodverse)가 등장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음식, 게임 및 NFT를 위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최초의 프로젝트인 원레어(OneRare)는 유명 셰프인 아놀드 포에르노모(Arnold Poernomo), 사란시 고일라(Saransh Goila), 제이미 반 헤이지(Jaimie Van Heije) 등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푸드 메타버스(Food Metaverse)를 생성한다고 발표했다.

원레어와 함께 하는 셰프들. 왼쪽부터왼쪽부터 아놀드 포에르노모, 사란쉬고일라, 레이놀드 포에르노모. 사진=원레어(OneRare) 홈페이지

원레어는 메타버스 기술과 농업 및 식품 산업을 결합하여 플레이어가 요리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 글로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구축한다. 플랫폼은 시뮬레이션 게임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사용자는 이 메타버스에서 재료를 재배하고 가상 농산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농부가 재료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 농부들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 조리법을 읽고 직접 요리하는 부엌, NFT 소유자들이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운동장 등 4개 영역의 독특한 푸드버스를 제공한다. 

일례로, 원레어 메타버스 내의 모든 사용자가 감자를 재배한다면 감자 NFT의 가격은 매우 낮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사용자는 전략적으로 더 희귀한 품목을 키우거나 NFT로 더 많이 팔릴 감자 전문 요리를 만드는 등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

원레어 측은 "문화, 요리, 농업 및 소비 시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생성하는 동시에 제작자가 자신의 요리에 대한 소유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면서 “사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NFT로 가격을 매길 수 있게 함으로써 ‘요리가 예술’이라는 주장을 검증하게 된다"고 전했다.

◇ 美 풀 서비스 레스토랑 절반이 바꾼 ‘QR코드 메뉴판’은 무엇?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레스토랑을 강타하고 있는 QR코드 주문 시스템도 주목할만하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식당의 코드를 찍으면, 휴대폰 브라우저에 메뉴가 팝업 되는 형태다. 미국의 전국 레스토랑 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이후 풀 서비스 레스토랑의 절반이 QR코드 메뉴로 전환했다.

이 방법은 수십 개의 손이 통과하는 종이 메뉴가 코로나 19 감염의 자연스러운 매개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나, 현재는 간편함과 효율성 면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종업원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메뉴 중 일부가 품절되거나 변경되었을 때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불필요한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스캐너닷메뉴(Scanour.menu)의 CEO인 스티브 라이트(Steve Wright)는 "QR코드를 사용하면 메뉴가 바뀌었을 때 다시 인쇄할 필요가 없어 인쇄 비용 및 고객에게 일일이 변동 사항을 말해야 하는 웨이터의 수고로움이 줄어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레스토랑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QR 코드를 사용하면 그 손님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므로, 재방문 시 그 고객을 위한 선호도를 저장하여 맞춤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텍사스 오스틴의 스시 전문점 우치(Uchi)의 모회사인 하이 하스피톨리티(Hai Hospitality) 요리 담당 부사장 잭 요스(Jack Yoss)는 “주어진 날 밤에만 약 40~50가지 종류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 식당 같은 곳에서 QR메뉴판은 품절이 일어날 때 특히 장점이다”라면서 "메뉴 중 재료가 다 소진됐을 때 서버가 일일이 고객에게 말하며 주문 취소를 권할 필요 없이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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