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봉쇄로 삼성·마이크론 운영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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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봉쇄로 삼성·마이크론 운영에 어려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2.3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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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과 엄격한 폐쇄로 인해
CNN, D램 생산에 영향 미칠 가능성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인구 1300만 명이 넘는 시안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22일 자정부터 시에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한 명만 격일제로 필수품을 사기 위한 외출만 허용된다. 베이징=AP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인구 1300만 명이 넘는 시안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22일 자정부터 시에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한 명만 격일제로 필수품을 사기 위한 외출만 허용된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삼성과 마이크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 두 곳이 중국의 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발병과 엄격한 폐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30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의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삼성과 마이크론은 북서부 도시 시안의 생산 운영을 조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도시의 생산량 감소는 전세계 칩 부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이는 아이폰에서 새 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급을 제한해 온 계속되는 위기가 이어진다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시안의 운영을 일시 조정해야 한다"고 어제 밝혔다. 삼성은 "근로자 보호는 최우선 과제이며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글로벌 제조망을 활용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시안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3,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생산량은 낸드 메모리 칩 전세계 총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은 CNN 비지니스가 이 도시의 생산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도 시안의 폐쇄 조치가 D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하청업체 파트너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두드리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안에서의 우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혹은 더 엄격한 제한은 점점 더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다"고 회사는 말했다.

시안은 최근 총 1,117명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정부는 지난주 학교, 공공 장소, 교통수단을 폐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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