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중국 시안, 가혹한 조치로 시민 항의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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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중국 시안, 가혹한 조치로 시민 항의 직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1.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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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기본 용품, 의료 지원조차 받지 못해
길거리서 임신 여성 유산, 생리대 구걸
시안=XINHUA
시안=XINHUA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폐쇄된 중국 도시 시안(西安)이 과도하게 가혹한 조치에 대한 대중의 항의에 직면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안 당국은 6일 성명에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는 데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을 인용해 도시의 지역사회 전파가 "통제되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이 "억제됐다"고 전했다.

시안 당국은 5일 63명의 새로운 지역 감염 사례를 확인했으며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총 사례 수가 1,856명이라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믿지 않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42,000명 이상의 주민들 이 정부 검역 시설로 이송되는 등 지역사회 전파율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주 동안 중국 소셜 미디어는 음식, 기본 용품, 의료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주민들의 게시물로 넘쳐났다.

중국의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인 샤오홍수(Xiaohongshu)에서는 지난 일요일 한 지역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한 여성의 아버지가 도시의 "중간 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하자 도움을 요청했으나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사용자가 자신이 여성의 조카라고 말한 한 게시물에 따르면 임신한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 새해 첫날 퇴원했다. 1월 3일에 게시된 비디오에는 발 주위에 핏자국이 있는 야외에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2시간 후에 겨우 입원했지만 유산했다. 이 게시물은 중국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온라인에 게시된 또 다른 비디오에는 새해 첫날 호텔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통제 직원에게 생리대를 구걸하는 모습이 담겼다. 삭제되기 전 수천만 번 조회된 이 게시물에서 여성은 여러 정부 부서에 전화를 걸어 생리용품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봉쇄 기간 동안 일부 사람들에게 식량을 분배했지만, 다른 이들은 식량을 받지 못했거나 2주 동안 몇 차례만 식량을 받았을 뿐이라는 소식도 들어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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