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주목 키워드①] 금리인상과 한은총재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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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주목 키워드①] 금리인상과 한은총재 임기 만료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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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디플레 함께 나타나는 '바이플레이션' 주목
코로나19 약해지며 미·중 갈등 재개 '각자도생' 전망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은지 열흘이 훌쩍 지났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힘찬 기운으로 2022년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과 좌절의 반복을 맛보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올해도 여전한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희망을 꿈꾼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고 했다. 예측하면 대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임인년 주목해야 할 24가지 키워드를 네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궁극적으로 2022년에는 인플레와 디플레가 함께 나타는 '바이플레이션'이 예상된다. 사진=pixabay
궁극적으로 2022년에는 인플레와 디플레가 함께 나타는 '바이플레이션'이 예상된다. 사진=pixabay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이하 유투)는 10일 '임인년 주목해야 할 24가지 키워드'를 발표했다. 

△바이플레이션 △각자도생(美中 갈등) △금리인상 △한은총재 임기만료 △Web 3.0 △ESG와 지속가능발전목표 △디파이 △공동부유 △선거 △가상자산 자산배분모델 △파운드리 삼국지 △전동화 △XR 디바이스 △XR 디스플레이 △미국시장진출 △유니채널 △탈탄소 △원전 △로봇 △코로나19 투트랙 △마이데이터 △P2E △바이오플라스틱 △양자암호통신 등 24가지 키워드는 코로나19와 맞닿아 있으면서 '도전'과 '투자', '발전'으로 읽힌다.  

◇인플레와 디플레의 공존 

먼저 유투는 '바이플레이션'에 주목했다. 바이플레이션은 인플레(Inflation)와 디플레(Deflation)를 합한 표현으로 물가 상승과 물가 하락이 공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0년이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디플레 압력이 컸다면 2021년은 경제 재개와 함께 의외로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인플레 우려로 미국은 연초부터 긴축의 고삐를 쥐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2022년 한 해를 보면 인플레와 디플레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쫓아오지 못하면서 2021년에는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2022년에는 공급 충격은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2020~2021년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주도했던 비대면·온라인·택배 및 배달 등 코로나19 수혜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투자와 공급이 감소했던 산업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202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지만 2022년 투자가 공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반면 그동안 투자가 감소한 금속·운송장비·정유·건설 산업들에 대한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가능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인플레 변화. 사진=유진투자증권
코로나19에 따른 인플레 변화. 사진=유진투자증권

◇美中 갈등과 각자도생

코로나19 팬데믹은 올해로 3년차다.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자체의 완전 종식은 어려울 수 있더라도 백신과 치료제에 힘입어 팬데믹 사태 종료에 대한 기대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팬데믹이라는 인류 공동의 적이 약화되면 다시 내부의 갈등이 예상된다. 다시 '각자도생'의 시대라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미중 갈등을 들 수 있다. 2020년 1월 미중 1차 합의 이후 코로나19로 잠잠하던 미중 갈등은 2021년 미국 증시에서의 중국 통신사 퇴출 및 여러 기술기업 규제 등으로 살아나고 있다.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조짐도 같은 맥락이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미중 갈등 재점화 시나리오에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온라인에서는 '사이버보안', 오프라인에서는 '방위산업'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2022년 국방예산은 당초 바이든 정부 요청보다 250억달러 늘어난 7680억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이버보안 관련해서는 최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다양성 산업의 랜섬웨어 피해 등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 사진=유진투자증권
2022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 사진=유진투자증권

◇긴축의 시작 '금리인상'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행된 완화적 통화정책이 막을 내리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및 긴축정책이 시행될 전망이다. 

2021년에는 브라질, 러시아, 칠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이들은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2022년부터는 신흥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캐나다, 노르웨이, 미국, 한국, 영국 등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정책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3월 중순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 이후에 할 것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나아가 긴축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험자산 기대수익률을 떨어뜨리고,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 달러의 강세 분위기는 올해도 유효할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한은 총재도 기존 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금리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은 이주열 총재.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한은 총재도 기존 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금리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은 이주열 총재. 사진=뉴시스

◇한은 총재 임기 만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만료일이 오는 3월 말로 다가왔다. 연임에 성공하며 8년간 재임한 이 총재는 2000년 이후 역대 한은 총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정상화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차기 한은 총재의 성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누가 되든, 높아진 가계부채 관리와 빨라진 미국 통화정책 변화로 정책에 대한 부담을 클 수밖에 없어 보인다. 

2022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구성은 한은 총재를 제외하고 크게 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는 2021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이 총재는 2022년 신년사와 직전 금통위 회의에서 추가 정상화 과정을 시사했다. 차기 한은 총재도 이 같은 기존 정상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과거 한은 총재들이 임기 초에 대체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도 인상적이다. 

2022년 한은의 매파적인 뉘앙스가 2021년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과거의 경험대로라면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는 2분기 이후인 3분기가 유력해 보인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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