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지수 하락… 성장주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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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지수 하락… 성장주에 주목할 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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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석유 등 가치주 호황 누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이탈도 이어져
뉴욕 증권거래소(NYSE). 뉴욕=AP
뉴욕 증권거래소(NYSE).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10일 월스트리트가 우울해졌다. 다우지수는 약 163포인트(0.5%) 하락했으며 S&P 500지수는 0.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때 2% 이상 하락한 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현재 최근 사상 최고치보다 8% 하락해 최근 최고치보다 10% 하락한 조정 국면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최고 수준보다 3% 낮다.

페이스북의 메타플랫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알파벳 등 이른바 FAANG 종목이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도 그렇지만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제자리걸음이다.

SPR포트폴리오S&P500성장(SPYG) ETF는 2022년 이미 4% 하락했으며소형성장주 지분을 보유한 아이셰어스 러셀2000성장(IWO) ETF도 연초 이후 6.6% 급락했다.

금융주와 석유회사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엑손모빌(XOM), 셰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등 거대 석유회사들을 보유한 에너지셀렉트섹터 SPDR(XLE) ETF도 원유가가 지난 달 배럴당 72달러에서 78달러로 오르면서 올해 10% 올랐다.

인베스코 KBW 은행(KBWB) ETF는 10일 보합세를 보였고 올해 10% 상승했다. 기준금리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1.8%대를 잠시 상회했다.

UBS의 마르첼리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성장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가치주에 비해 더 빠르게 압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XBT) 가격이 월요일 오전 4만 달러 아래로 폭락했다가 반등했다.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지난 한 주 동안 10% 이상 급락했고, 이더리움도 20% 가까이 급락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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