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드디어 떨어졌다…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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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드디어 떨어졌다…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1.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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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2년 5개월 만에 보합 전환 
전셋값은 서울 보합·경기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멈출 줄 모르고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떨어졌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셋째주부터 상승폭이 축소되기 시작했고, 드디어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주(1월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1%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면서 약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서울 25개구 중 종로, 광진, 동대문 등 11개구는 하락했고, 송파, 강서, 서대분 등 6개구는 보합으로 조사된 가운데 용산, 서초, 강남 등 8개구만 상승폭을 유지했다. 

먼저 강북 14개구는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북구(0.00%→-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2%→-0.02%)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 전환했다. 

또 노원구(-0.02%→-0.0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성북구와 은평구는 -0.02%로 하락폭을 유지하며 강북 전체 하락 전환을 견인했다. 

1월24일 기준 전주 대비 아파트값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1월24일 기준 전주 대비 아파트값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03%→0.01%)는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02%→0.01%)는 일부 중대형 평셩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송파구(0.02%→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동작(0.02%→-0.01%)·강동구(0.00%→-0.0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8구 중 2개구가 하락, 1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계양구(0.08%→0.06%)는 작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중구(0.01%→0.00%)는 대체로 관망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고, 동구(0.05%→-0.03%)는 송현동 중소형 위주로, 연수구(0.01%→-0.01%)는 송도·연수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의 경우, 45개 시·구 중 용인 수지구 등 4개 지역은 하락 전환, 의왕시 등 9개 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경기 전체 평균 지난주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의 보합 전환은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파주시(0.16%→0.10%), 안성시(0.23%→0.12%) 등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축소됐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 짙어지는 가운데 용인 수지구(0.00%→-0.03%)는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전환, 안양 동안구(-0.02%→-0.16%)는 전세가격 하락과 동반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전환, 전셋값은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전환, 전셋값은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업체 밀집 상가 모습. 사진=뉴시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반대로 서울이 보합 전환,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부담 영향 등으로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며 보합 전환했다. 

먼저 중랑구(0.01%→0.03%)는 중화·면목동 일대 중저가 또는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1%→0.01%)은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0.04%→0.00%)·광진구(0.03%→0.00%)는 보합 전환됐고, 노원(-0.04%→-0.04%)·성북구(-0.02%→-0.02%) 등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0.03%→0.01%)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등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서초구(0.01%→0.01%)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와 방배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00%→-0.02%)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1%→-0.01%)는 장지동 준신축과 가락·풍납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00%→-0.01%)는 목동 신시가니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126주 만에 하락 전환한 인천은 8개구 중 2개구가 하락, 1개구가 보합 전환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미추홀구(0.05%→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계양구(0.06%→0.06%)는 정주여건 양호한 계산·작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5%→0.00%)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고, 서구(-0.10%→-0.32%)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안양 동안구(-0.31%→-0.32%), 의왕시(0.08%→-0.22%), 수원 권선구(-0.07%→-0.05%) 등은 인근 지역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고, 동두천(0.00%→0.00%), 양주시(0.00%→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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