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외 경제 상황 이렇게 바뀐다 ② 국내 경제 흐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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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외 경제 상황 이렇게 바뀐다 ② 국내 경제 흐름 읽기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2.02.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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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그림자, 올해도 짙다….경기 상승 둔화하고, 고통지수 여전해
‘보복 소비냐, 저축 확대냐’ 기업들, 올해 소비 심리에 긴장 바짝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2022년 국내 경제는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경제연구원은 2022년 10대 경제 키워드와 함께 대외 경제와 국내 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발표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올 한해는 기준금리 인상, 보복 소비 혹은 미래 불확실성에 의한 저축 확대, 경기 상승세의 둔화와 저성장 장기화, 높은 경제고통지수 등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상 속 ‘테일러 준칙’은 무엇?

사진=현대경제연구원

먼저, 2022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적정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됨에 따라, 그 기준으로 자주 사용되는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준칙이란 실제인플레이션율과 실제경제성장률이 각각 인플레이션 목표치와 잠재성장률을 벗어날 경우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한다는 이론으로, 특정 국가의 적정 금리수준을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다. 2022년말 기준 현대경제연구원이 예상하는 테일러 준칙에 의한 기준금리 수준은 약 2.0%일 것으로 추정된다. 

◇ ‘쇼핑할까? 저축할까?’ 보복 소비 기대와 회복 지연 우려 병존

사진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사진=현대경제연구원

또한 2022년에는 방역 상황이 개선될 경우 관성 효과가 작용하면서 보복 소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반대로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축 성향이 더 커지면서 소비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병존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 이후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을 하회하는 추세가 지속 중이다. 특히 3분기 기준, 국내 평균소비성향은 코로나 위기 이전인 2019년 3분기 72.9%에서 2020년 3분기 68.9%, 2021년 3분기 67.4%로 하락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저축 확대의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며, 소비 회복이 오히려 지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엿보인다. 

단, 의류 부분은 보복 소비에 볕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5일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올해 의류 산업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소비자 동향지수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 유통 채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커질 전망이며, 온라인 유통은 판매관리비 부담이 낮아 의류 기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 회복 언제 될까?’ 경기 상승세의 둔화

사진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사진=현대경제연구원

또한 2022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이후 모습을 보면 2020년 5월 경기저점으로 경기가 회복 추세를 지속하다가 2021년 7월 이후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정체되고 있다. 최근 국내 5차 대유행 여파와 이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발 6차 대유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력은 최소 2022년 1분기에서 최대 2분기까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1년 12월 중 회원국 평균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봐도,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주요 국가들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7월 101.7 이후 5개월 연속 하락, 12월에는 101.2%까지 하락했다. 

◇ 물가와 실업률 따른 ‘경제고통지수’, 크게 좋아지진 않아 

사진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사진=현대경제연구원

또한 작년 경제고통지수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2년에도 서민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해 나타낸 지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2년 경제고통지수를 물가 상승률 둔화와 실업률 하락 등으로 2021년보다 소폭 개선된 5p대 중후반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달 보도된, 캐나다의 정책연구기관 프레이저연구소의 주요 35개국의 지난해 경제고통지수 조사 결과, 우리나라 경제고통지수는 6으로 28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을 반영한 지난해 경제고통지수도 6.2로 2011년(7.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4.5)보다도 크게 뛴 수치다.

◇ ‘코로나 끝나도 걱정’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

또한 펜데믹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이후의 경제적 잠재성장률은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펜데믹의 종료 시점을 알 수 없으나, 코로나발 경제 충격이 마무리된 이후,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연평균 2.5%에서 2021~25년 2.0%, 20226~30년 1.7%로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5.0~5.2%에서 2006~2010년 4.1~4.2%, 2011~2015년 3.0~3.4%, 2016~2020년 2.7~2.8%, 2019~2020년 2.5~2.6%로 현재까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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