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NG(액화 천연가스) 유럽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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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NG(액화 천연가스) 유럽에 공급한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2.0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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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세 긴박해짐에 따라
미국 바이든 정권 요청에 지원 약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LNG(액화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 NHK는 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유럽에서 LNG 수급난이 심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국내에 필요한 LNG를 확보한 다음, 일부를 유럽에 제원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조 바이든 정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면 유럽은 혹독한 연료난에 말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전력 등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의 약 40%를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공급받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러시아가 대응 조치로 천연가스 유럽 공급을 줄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러한 정세를 근거로 정부는 일본의 LNG의 일부를 유럽용으로 융통할 방침을 굳혔다.

일본은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충분한 양은 확보한 뒤 LNG 에너지 기업 등에 협력을 요구해 유럽에 지원한다.

빠르면 9일에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지원양이나 시기 등 구체적 사안은 추후 발표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한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1년 9월 노르트 스트림 1이 개통됐으며, 노르트 스트림 2는 지난해 9월 완공됐으나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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