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강남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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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강남도 뚫렸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2.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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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1년8개월 만 하락 전환 
전셋값도 2주 연속 하락세 유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지난달 말 하락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4구 아파트값까지 하락 전환하며 철옹성이 뚫렸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월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1%에서 이번주 -0.01%로 0.01%포인트 하락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하락 △거래량 급감 및 매수자 관망세 지속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일부 강남권 인기 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남4구는 강동구가 3주 연속 하락하고,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던 송파구가 하락 전환하면서 2020년 6월 첫째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25개구 중 용산(0.00%→0.00%)과 서초·강남(0.00%→0.00%) 등 3개 구는 보합을 유지했고, 보합 전환한 도봉(-0.02%→0.00%)과 유일하게 상승한 중랑(0.00%→0.01%)을 제외한 20개구는 모두 하락했다. 

먼저 강북 14개구는 13개구에서 하락 내지 보합을 유지했다. 성북구(-0.03%→-0.05%)는 길음뉴타운 등 대단지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은평구(-0.02%→-0.04%)는 응암·수색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강남 11개구는 서초(0.00%→0.00%)·강남구(0.0%→0.00%)는 매수세 위축되며 보합세 유지됐고, 송파구(0.00%→-0.02%)는 그간 상승폭 높던 인기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 밖에 천호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가 거래된 강동구(-0.02%→-0.02%)와 방화·등촌동 위주로 하락한 강서구(-0.01%→-0.01%)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인천(-0.04%→-0.02%)과 경기(-0.03%→-0.02%)는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하락세는 유지했다. 

인천의 경우, 동구(-0.08%→-0.05%)는 송현동 일대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중구(-0.07%→-0.05%)는 중산·운서동 일대 가격 상승폭 높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또 미추홀구(-0.07%→-0.04%)는 용현·주안·학익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06%→-0.02%)는 부평·청천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화성시(-0.09%→-0.11%) △성남 중원구(-0.08%→-0.09%) △용인 수지구(-0.01%→-0.04%) △부천시(-0.02%→-0.04%) 등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서울(-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인천(-0.04%→-0.07%)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경기(-0.02%→-0.01%)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수도권 전체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갱신계약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며 전체 2주 연속 하락했다.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던 송파구가 하락 전환하는 등 강남4구가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급매물이 나온 송파구 상가 내 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던 송파구가 하락 전환하는 등 강남4구가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급매물이 나온 송파구 상가 내 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먼저 강북 14개구를 살펴보면 중랑구(0.01%→0.01%)와 강북구(0.01%→0.0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연휴로 인해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서대문구(0.00%→-0.05%)는 북아현·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고, 성북구(-0.04%→-0.04%)는 석관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서초구(0.00%→0.00%)는 호가 수준 유지되며 보합 유지됐고, 송파구(-0.03%→-0.04%)는 잠실·거여동 위주로 급매 거래되며 하락했다. 

또 강남구(-0.01%→-0.03%)는 개포·역삼동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동구(-0.01%→-0.01%)는 고덕·명일·천호동 등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양천구(-0.03%→-0.03%)는 신정·신원등 구축 위주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0.04%→-0.00%)는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 됐지만 서구(-0.17%→-0.1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청라·가정·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10%→-0.14%)는 가격 부담 있는 송도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용인 수지구(0.00%→-0.04%)는 풍덕천·동천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0.00%→-0.01%)은 상록구 본오·성포동 소형 위주로, 수원 장안구(0.01%→-0.02%)는 파장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되는 등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경기 전체 평균 3주 연속 하락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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