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융합 전력 생산하는 실험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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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융합 전력 생산하는 실험공장 건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2.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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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공장 가동 목표
핵폐기물 미발생 청정에너지
사진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있는 국내 최초 핵융합연구로(인공 태양) KSTAR.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사진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있는 국내 최초 핵융합연구로(인공 태양) KSTAR.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벤처기업이 일본 최초로 핵융합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실험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나가오 다카 사장은 인터뷰에서 "교토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교토퓨전라이어링( Kyoto Fusioneering Ltd.)은 이미 일부 자금을 조달해 공장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5년 안에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실험공장에는 소량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 외에 열교환기와 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며 발전능력은 수십 킬로와트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융합 반응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실험용 원자로는 일본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교토대가 설립한 투자회사가 일부 출자한 이 벤처는 나가오와 교토대 고등에너지연구소 고니시 사토시 교수가 주도해 2019년 출범했다.

교토퓨전라이어링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1억C 이상의 온도로 열을 효과적으로 모으는 핵심 장치를 포함한 핵융합로 장비를 개발한다.

이 벤처는 이미 국가 지원 펀드인 일본 투자 주식회사(Japan Investment Corporation)와 연계된 투자 펀드로부터 13억 엔을 조달했다. 또한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과 같은 메가뱅크에서 자금을 빌릴 계획이다.

동사는 향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발전소 건설 장소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융합 발전은 원자핵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한다. 핵융합 과정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수반하는 원자력발전과 달리 안전하다고 여겨져 원전처럼 활동성이 높은 핵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미국의 핵융합 스타트업 커먼웰스 퓨전시스템즈가 지난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물론 구글로부터 투자를 확보하면서 퓨전에너지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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