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폭 '확대'…용산·강남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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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하락폭 '확대'…용산·강남 하락 전환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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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하락…중랑구, 나홀로 상승  
전셋값도 3주 연속 하락,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린 용산과 강남도 하락 전환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린 용산과 강남도 하락 전환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하락폭도 확대됐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린 용산과 강남도 하락 전환하며 25개구 가운데 성동·중랑·서초구를 제외한 22개구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주(2월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 4주 연속 하락했고, 25개구 중 22개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성동구와 서초구는 보합을 유지했고, 중랑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0.01%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 중랑구(0.01%→0.01%)는 일부 중저가 위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서대문구(-0.02%→-0.08)는 홍제동 위주로, 성북구(-0.05%→-0.08%)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2%→-0.04%)는 공덕·상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전체 하락폭이 전주 -0.01에서 -0.03%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0.00%→0.00%)가 상승·하락세를 보이며 유일하게 보합을 유지했다. 

송파구(-0.02%→-0.02%)는 준신축·재건축 모두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을 유지했고, 강동구(-0.02%→-0.02%)는 둔촌·강일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강남구(0.00%→-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지만 중소형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거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양천(-0.01%→-0.01%), 강서(-0.01%→-0.01%), 금천(-0.01%→-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사진=한국부동산원

인천(-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0.02%→-0.02%)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의 경우, 서구(-0.01%→0.01%)는 경서·불로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지만, 동구(-0.05%→-0.04%)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했다. 

연수구(-0.01%→-0.03%)는 동춘·옥련동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부평구(-0.02%→-0.02%)는 삼산·청천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지역은 안양 동안구(-0.03%→-0.08%)·하남(-0.03%→-0.06%)·시흥(-0.01%→-0.05%)·부천시(-0.04%→-0.05%) 등 지역에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군포시(0.00%→-0.05%)는 그간 상승폭 높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되는 등 경기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서울(-0.02%→-0.03%)과 경기(-0.01%→-0.04%)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인천(-0.07%→-0.06%)은 축소됐다. 

서울은 전세대출금리 부담 및 대출구제 등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지며 전체 3주 연속 하락했다. 

먼저, 강북 14개구를 살펴보면 동대문구(0.0%→0.02%)는 용두동 등 교통 접근성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05%→-0.10%)는홍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성북구(-0.04%→-0.05%)는 길음·종암동 위주로, 노원구(-0.03%→-0.04%)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중소형 위주로 하락 전환하며 서울시 25개구 중 22개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강남구 아파트값이 중소형 위주로 하락 전환하며 서울시 25개구 중 22개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강남 11개구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강남구(-0.03%→-0.05%)는 가격 상승폭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4%→-0.05%)는 잠실·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1%→-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유지했고, 서초구(0.00%→-0.01%)는 잠원·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 전환됐다. 
 
이밖에 양천구(-0.03%→-0.0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2%→-0.03%)는 등촌·화곡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서(-0.19%→-0.28%)·중구(-0.04%→-0.06%)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있는 인근지역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연수(-0.14%→0.00%)·동구(-0.04%→0.00%)는 일부 중저가 단지의 상승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경기 화성시(-0.03%→-0.16%)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장지·목동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했고, 의왕시(0.00%→-0.15%)는 오전·내손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또 고양시(0.01%→-0.04%)는 일산동(-0.04%)·일산서구(-0.02%)에서 하락 전환되며 경기 전체 하락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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