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스키타러 왔어요"…빗장 풀리는 국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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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스키타러 왔어요"…빗장 풀리는 국제관광
  • 박건우 기자
  • 승인 2022.03.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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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용평리조트에서 '싱스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 용평리조트에서 '싱스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싱가포르 관광객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시사주간=박건우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서 스키를 타기 위해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로 얼어붙은 국제관광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싱가포르 시장 대상 특별 스키상품 '싱스키'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객 24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 상품은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으로 오는 16일까지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싱가포르 내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의 팸투어도 동시 진행 중이다. 팸투어단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며 "코로나로 위축됐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도 예정돼 있다"며 "21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W

pk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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