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매우 제한적인 거래에 참여
러시아 정부 개입 주식 인위적으로 부양
러시아 정부 개입 주식 인위적으로 부양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증시가 한 달 만에 개장했으나 투자자들은 매우 제한적인 거래에 참여하는등 파리를 날렸다.
모스크바 주식시장에서 MOEX 지수는 장 초반 10% 상승한 뒤 4.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모스크바에서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한시적으로 33개 종목의 거래를 할 수 있었다. 우량주인 가즈프롬, 루크오일, VTB뱅크, 스베르방크, 루살, 로스네프트등은 두 자릿수 상승했다. 러시아 항공사인 에어로플롯이 16.4%, 전력 및 열 지주회사 인터 RAO는 7% 하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2월 25일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MOEX 지수는 올해 가치의 약 35%를 잃었고, 달러로 표시된 RTS 지수는 42%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모스크바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의 80% 이상을 외국계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영국 22%, 나머지 유럽 21%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정부 자원을 투입해 거래하는 기업의 주식을 인위적으로 부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실제 시장도 아니고 지속 가능한 모델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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