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재개장 러시아 증시 파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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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재개장 러시아 증시 파리 날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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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매우 제한적인 거래에 참여
러시아 정부 개입 주식 인위적으로 부양
벨기에 브뤼셀에서 잇따라 열리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시위대가 만든 대형 평화 조형물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시위대는 EU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연료의 전면 금지와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할 것을 요구했다. 브뤼셀=AP
벨기에 브뤼셀에서 잇따라 열리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시위대가 만든 대형 평화 조형물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시위대는 EU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연료의 전면 금지와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할 것을 요구했다. 브뤼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증시가 한 달 만에 개장했으나 투자자들은 매우 제한적인 거래에 참여하는등 파리를 날렸다.

모스크바 주식시장에서 MOEX 지수는 장 초반 10% 상승한 뒤 4.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모스크바에서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한시적으로 33개 종목의 거래를 할 수 있었다. 우량주인 가즈프롬, 루크오일, VTB뱅크, 스베르방크, 루살, 로스네프트등은 두 자릿수 상승했다. 러시아 항공사인 에어로플롯이 16.4%, 전력 및 열 지주회사 인터 RAO는 7% 하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2월 25일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MOEX 지수는 올해 가치의 약 35%를 잃었고, 달러로 표시된 RTS 지수는 42%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모스크바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의 80% 이상을 외국계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영국 22%, 나머지 유럽 21%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정부 자원을 투입해 거래하는 기업의 주식을 인위적으로 부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실제 시장도 아니고 지속 가능한 모델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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