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남비방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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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남비방 이어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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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발광하는 꼴 미친개 그대로”
“윤석열 당선인 대북정책 섣부른 정책”
북한 KCTV는 3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사진=KCTV
북한 KCTV는 3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를 발표했다. 사진=KC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의 대남 비난 담화에 이어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는 법제하의 논평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제 푼수도 모르고 강력한 응징이니 즉각적인 대응이니 하고 목을 빼 들고 고아대며 허둥지둥 발광하는 꼴은 물 본 미친개 그대로라는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매체는 북한이 지난달 24화성-17이라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당시 우리 군이 합동미사일 실사격 훈련한 것을 비롯해 지상활주 훈련인 일명 엘리펀트 워크시행, 국산 최신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추가 양산 추진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힘에 얼마나 질겁했으면 이렇듯 히스테리적 발작을 일으키겠는가라며 제 죽을 줄도 모르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차례질 것은 재앙뿐임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제하의 기사에서 윤 당선인 인수위의 대북정책이 어쩌면 그렇게도 북남관계 파탄의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우던 박근혜의 대북정책과 북이 개방하면 경제지원 한다는 이명박의 상호주의와 일맥상통한가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의 대북정책이 군사력이 엄청나게 강화된 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지도 않은 섣부른 정책이라고 폄훼하며 시대착오와 현실 오판은 실패와 파멸만 초래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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