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5만원권’...올해 초 ‘돈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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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5만원권’...올해 초 ‘돈표’ 발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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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 유통 아닌 기업간 거래용 발행
북한 당국 현금발행 수요에 대비 목적
북한이 올해 초 발행한 5만원권 새 돈표. 사진RFA
북한이 올해 초 발행한 5만원권 새 돈표. 사진=RFA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해 액면가 5000돈표를 발행한 가운데 올해 초 5만원권 새 돈표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6일 조선중앙은행이 액면가 5만원인 돈표를 올해 초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RFA가 입수한 사진을 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중앙은행 돈표오만원권 앞면에는 백두산 천지로 추정되는 배경과 함께 발행연도가 주체 111(2022)으로 명시돼 있고 숫자 ‘50000’, 한글 오만원표기가 병기돼 있다.

해당 돈표의 발행 규모, 실제 유통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해당 사진을 제공한 J·M선교회는 5만원 돈표가 올해 초 발행돼 평양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들도 올해 초 고액권 돈표를 새로 발행했고, 북한 내 시장이나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것이 아닌 기업 간 거래용으로 발행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북한이 돈표를 발행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돈표에 대해 임시 화폐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조폐용지와 특수잉크 수입이 중단돼 찍어낼 돈의 종이와 잉크가 없어서 북한산 종이로 돈표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지난달 북한 돈표와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북한 내 현금유통에 차질이 발생했고 재정적자로 자금난을 겪는 북한 당국이 현금발행 수요에 대비하는 목적으로 돈표를 발행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현금발행 수요에 대응해 실제 화폐를 추가 발행할 경우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돈표를 발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북한 돈표가 북한 당국의 강제로 기업 간 자재 거래의 결재수단으로써 기능하고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유보 현금을 북한 당국에 집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북한이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액의 돈표를 추가로 내놨다는 것은 5000원권 발행을 통해 뭔가 소득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시장을 활용, 혹은 억압하려는 의도인지, 두 가지 의도가 모두 있는 것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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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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