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독립석유사 비톨그룹, 러시아와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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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독립석유사 비톨그룹, 러시아와 거래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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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에 반기든 국제사회에 동참
우랄 원유가 세계시장에서 인기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 최고의 네덜란드 독립 석유사 비톨 그룹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제품 거래를 중단한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회사는 앞서 이 소식을 보도한 블룸버그가 게재한 기사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은 모두 러시아산 원유 금지를 발표했다.

셸, 토탈에너지, 네스테 등 주요 기업들도 러시아산 원유 매입을 중단하거나 2022년 말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구매자들이 러시아 원유를 꺼리면서 우랄 원유가 세계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넓은 할인 가격으로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러시아산 원유 공급량이 하루 150만배럴씩 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구매자들이 외면하면서 5월부터는 하루 300만배럴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톨은 지난 해 하루 760만 배럴의 원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을 거래했다. 이는 IEA가 2021년 약 470만배럴로 추산한 러시아의 하루 원유 수출량을 웃도는 수치다. 이 중 하루 약 240만 배럴이 유럽으로 갔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으로 지난해 전 세계 공급량의 14%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 초 급등, 배럴당 139달러를 기록해 14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지만 이후 다시 107달러대로 떨어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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