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날개 단 '골프존', 해외사업 속도…올해도 '나이스샷'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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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 단 '골프존', 해외사업 속도…올해도 '나이스샷' 기대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4.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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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4403억원, 전년 대비 무려 47.5%↑
올해 1분기도 호실적 전망,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호황을 누린 곳 중 하나는 골프산업이다. 골프장 뿐 아니라 스크린골프 업계 역시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골프존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쓴 골프존은 신규가맹 증가와 라운드 수 호조 등을 통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편집자주>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골프존은 올해 해외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은 펍 형태로 꾸며진 미국 Z-STRICT 매장. 사진=골프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골프존은 올해 해외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은 펍 형태로 꾸며진 미국 Z-STRICT 매장. 사진=골프존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골프존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존의 매출액은 4403억원으로 2020년 매출액 2985억원보다 무려 47.5% 상승했다. 

영업이익 2020년 515억원에서 2021년 1076억원으로 1년 사이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374억원) 103.9% 증가했다. 

◇코로나19 오히려 호재…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젊은 층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면서 골프뿐 아니라 스크린골프 업종에 대한 수요도 함께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및 온라인 서비스 부문의 국내외 매출 상승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및 온라인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3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했고, 이 중 해외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280억원) 대비 무려 131.7%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골프존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시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해외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골프존은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4개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해외 매장수는 △미국 100여개 △중국 150여개 △일본 310여개 △베트남 30여개 등 전 세계 63개국에 약 700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의 성장세에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골프존의 실적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골프존
골프존의 성장세에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골프존의 실적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골프존

◇국내 업계 1위 골프존, 해외시장 접수한다 

이 중에서도 올해 골프존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미국이다. 직접투자를 통해 직영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골프존 미국법인인 골프존아메리카는 미국 글로벌 골프 매니지먼트 기업인 '트룬'과 미국 실내 골프 산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미국 시장 내 영업력 강화 및 매장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골프존아메리카는 트룬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 복합 골프문화 공간 '지스트릭트(Z-STRICT)' 매장을 3개 더 오픈할 계획이다.  

골프존의 이 같은 성장세에 증권가에서도 핑크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도 골프존의 실적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137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0% 성장한 421억원, 영업이익률 30.6%로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갱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평가도 긍정적…올해도 호실적 기대 

그는 "전년도 4분기에 가맹점 신규 가입을 조절하면서 이연된 수요가 1분기에 집중되며 1분기 신규 가맹점은 140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투비전플러스 시스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많아진 골프존 시스템은 추후 라운드 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이 북미시장에 최초로 런칭한 F&B 결합 대회형 직영매장 지스트릭트(Z-STRICT) 내부. 사진=골프존 
골프존이 북미시장에 최초로 런칭한 F&B 결합 대회형 직영매장 지스트릭트(Z-STRICT) 내부. 사진=골프존 

윤 연구원에 따르면 골프존 통합앱 회원수는 2021년 366만명으로, 2020년 300만명 대비 22% 증가했다. 

그는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 증가에 따른 가맹점 매출 호조, 신규 가맹점 증가, 골프존 시스템 매출 증가, 라운드 수 증가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 역시 골프존의 가맹점, 라운드 수, 해외사업에 주목하며 1분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가맹점 증가가 순조롭다. 시장 성숙에 대한 우려와 달리 2019년 1167개, 2020년 1423개, 2021년 1768개로 순증세가 지속되고 있어 2022년에는 누적 가맹점 2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스크린골프 이용률을 가늠할 수 있는 라운드 수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021년 3분기 2029만, 2021년 4분기 2065만 라운드로, 분기별 라운드 수가 2000만회 이상으로 레벨업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1년 4분기 해외 사업부문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향후 중화권 JV설립, 미주법인 인력 충원 등 해외사업 순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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