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장 맞은 KGC인삼공사, 엔데믹 바람 타고 '전화위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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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 맞은 KGC인삼공사, 엔데믹 바람 타고 '전화위복' 나선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4.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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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 굳는다" 지난해 실적 부진 만회에 주력 
해외여행길 정상화…국내외 면세 채널 봄바람 '솔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KGC인삼공사가 최근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등 실적 개선에 올인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외 면세 채널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어 올해 KGC인삼공사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말 허철호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말 허철호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사진=KGC인삼공사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은 KGC인삼공사가 최근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허철호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세 채널 실적 앙화가 영향을 미쳤다. 

KGC인삼공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2928억원으로 전년(1조3336억원)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164억2702만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 

◇허철호 신임 사장…해외사업·커뮤니케이션 능력 강점

코로나19 사태 이후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제품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막히고 타사 건강기능식품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KGC인삼공사 역시 "수익성이 높은 채널인 면세 매출 감소와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4371억원으로 정했다. 영업이익도 32.4% 늘어난 1541억원으로 책정했다. 홍삼뿐 아니라 화장품 등 비홍삼 사업군에서의 성장도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맞물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말 허철호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4371억원으로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32.4% 늘어난 1541억원으로 책정했다.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4371억원으로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32.4% 늘어난 1541억원으로 책정했다. 사진=KGC인삼공사

허철호 신임 사장은 1996년 KT&G에 입사해 KT&G 홍보실장, 대구본부장, 남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중국사업실장, 대외협력실장을 맡았다.  

허 사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 등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사업추진능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확대하고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건식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직 안팎에서 허 사장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사업추진 능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정몰·신사업 지속 투자로 가시적 성과 목표 

실제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수장 선임과 더불어 올해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면세전용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도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호재다. 

효능기반의 제품포트폴리오 재정립 및 온라인 플랫폼 확대도 올해 KGC인삼공사의 전략 중 하나다. 사진은 KGC인삼공사 연구원들이 대전 유성구 신성동 한국인삼연구원에서 인삼·홍삼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
효능기반의 제품포트폴리오 재정립 및 온라인 플랫폼 확대도 올해 KGC인삼공사의 전략 중 하나다. 사진은 KGC인삼공사 연구원들이 대전 유성구 신성동 한국인삼연구원에서 인삼·홍삼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또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수출처를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늘리고, 유산균·멀티비타민과 카페, 뷰티사업 등 여러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화장품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효능기반의 제품포트폴리오 재정립 및 온라인 플랫폼 확대도 올해 KGC인삼공사의 전략 중 하나다. 

KGC인삼공사의 온라인 전략 핵심에는 2017년 문을 연 온라인 플랫폼 '정몰'이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 정몰은 회원이 115만명으로 5년 만에 57배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의 62%가 2030세대에서 나오는 등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KGC인삼공사의 비홍삼 사업 관련 M&A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비홍삼 사업군에 대한 역량 강화를 진행해 온 KGC인삼공사가 새로운 수장을 맞아 신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A로 승부수를 던지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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