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MG손보 사태···새 주인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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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MG손보 사태···새 주인 찾을까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4.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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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4대금융 중 유일하게 보험계열사 없어
사모펀드도 인수 눈독…사무금융노조 "결사반대"
MG손해보험 CI
MG손해보험 CI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새 주인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인수전 참가자로는 금융지주와 사모펀드가 예측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4일 회의를 열어 MG손보 매각 절차를 논의, 6월까지 대주단이 주도해 인수자를 찾기로 했다.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운용사 JC파트너스가 주요출자자와 대주단인 우리은행·신한캐피탈·애큐온캐피탈 등과 MG손보를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적인 매도 주체는 JC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지만 실질적인 매각 주도권은 출자자와 대주단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앞서 대주단은 PwC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초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SKS크레딧·파인트리자산운용·뱅커스트릿PE 등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하게 인수전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JC파트너스가 MG손보를 인수할 때 200억원을 출자했고 1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차환을 지원했다. 이후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 일부도 참여했다. 

최근 국내 4대 금융지주가 비은행 사업 확대를 위해 보험사 포트폴리오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완전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지주만이 유일하게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MG손보 인수와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기관투자자로 들어가 있어서 MG손보를 잘 알테지만,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비금융 포트폴리오 1순위는 증권, 2순위는 보험, 3순위는 타 업권으로 알고 있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MG손보는 매력도가 높지 않은 매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역시 같은 이유로 인수전에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증권-보험-카드-캐피탈로 이어지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지만, 여전히 보험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생명과 하나손보 모두 생보·손보업계에서 하위권으로 존재감이 없는 상태다.

다만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사무금융노조)가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결사반대하고 나선 만큼, 사모펀드로의 재매각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사무금융노조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밀실매각, 졸속매각을 하지 않도록 노동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책임경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무책임한 사모펀드로 매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역시 MG손보가 보유한 약 170만 건의 계약의 안정적인 인수가 가능한 원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JC파트너스는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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