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보이스피싱 피해 갈수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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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보이스피싱 피해 갈수록 증가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4.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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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피해도 과반수였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피해 금액은 40·50대 873억원(52.6%), 60대 이상 614억원(37.0%), 20·30대 173억원(10.4%)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비중은 △2019년 26.5% △2020년 29.5% △지난해 37% 등 매년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계좌이체형) 피해 금액은 총 1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억원(28.5%) 감소했다.

피해금액 중 603억원이 피해자에게 환급돼 환급률은 35.9%였다. 피해자수는 총 1만3204명으로 전년보다 27.7%(5061명) 줄었다.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7%(618억원) 급증하면서 피해 비중이 58.9%에 달했다.

코로나19 관련 백신접종, 재난지원금, 대선 여론조사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이용한 신종 사기 수법을 이 대다수였다.

은행 피해액은 1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665억원) 줄었으나, 증권사 피해액은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4%(130억원)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 등 비은행권역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 통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심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작업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한 금융회사 대응력이 제고되도록 유도하겠다"며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상행동 탐지 ATM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금융사기 예방에 다른 금융회사도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권 비대면계좌 개설시 본인인증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모범사례를 전파하겠다"고 덧붙였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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