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회사채 수요 감소···불확실성 확대 발행물량 축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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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회사채 수요 감소···불확실성 확대 발행물량 축소 등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2.04.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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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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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올해 1분기 회사채 수요예측은 약 12조원이 진행됐으며, 기관 경쟁률은 약 300%포인트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145건으로 12조3000억원이 진행됐다. 전년 동기대비 8000억원(6%) 감소했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225%(27조7000억원 참여)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는 기관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년 동기에 발행사들이 신용등급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며 "국내외 금리인상과 통화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린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며 발행물량 축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등급별로 AA이상 우량채는 8조9000억원 예측에 21조9000억원(246%)이 참여했다. A등급은 2조8000억원 예측에 4조7000억원(170%)이 참여했다. BBB등급은 7000억원 예측에 1조1000억원(174%)이 참여해 수요를 소폭 초과했다.

업권별로는 1분기에 자산운용사가 전체 참여물량의 38%, 증권사가 31%, 연기금 등이 11%, 보험사가 11%를 차지했다.

A등급 채권은 자산운용사(39%)와 증권사(38%)가 연기금과 은행, 보험 등 타업권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BBB급은 전체 참여금액(1조1000억원) 중 증권사가 68%(8000억원) 이상을 차지했다.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의 주요 수요 기반이었다. 운용사도 2000억원(18%)에 참여해 하이일드펀드도 높은 참여 비중을 보였다.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업권별 배정물량을 살펴보면 자산운용사가 전체 물량의 34%, 증권사가 31%를 배정받았다. 그 뒤로 보험사가 13%, 연기금 등이 12%를 차지했다. A등급의 경우 운용사 39%, 증권사 30% 순이다.

BBB등급은 전체 참여금액(9000억원) 중 증권사가 71%(6400억원) 이상을 차지했다.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권의 대부분을 배정받았다. 운용사도 1500억원(16%) 받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액은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와 일반채권 대비 발행 금리상 이점 감소에 따라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4조9000억원) 대비 46.9% 감소했다. 경쟁률은 556%에서 255%로 축소됐다.

ESG종류별 일반기업 발행 녹색채권이 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양한 업권에서 참여해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에 비해 높은 경쟁률(264%)을 유지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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