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북·중 교역액 11배 증가...화물열차 재개 영향
상태바
1~3월 북·중 교역액 11배 증가...화물열차 재개 영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21 10:0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 수입 1억7336만 달러로 13배 폭증
북한 수입품목 식용유·밀가루·의약품 등
영농철 자재나 태양절 선물수요로 늘어

 

지난 1월 16일 북-중 화물열차 재개로 1~3월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나 늘었다. 사진=시사주간 DB
지난 1월 16일 북-중 화물열차 재개로 1~3월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나 늘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올해 1~3월 북·중간 교역액은 196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20일 공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733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만 달러에 비해 13배 이상 급증했고,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2353만 달러로 전년 동기 5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3월 한 달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706만 달러, 357만 달러로 북·중간 교역액은 6063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주요 수입 품목은 식용유와 밀가루, 의약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월까지 대두유 1640만 달러, 팜유 510만 달러, 밀가루 430만 달러, 탄산수 410만 달러어치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또 스테로이드 제조 등에 쓰이는 1130만 달러 상당의 화합물과 담배수입에도 37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 같은 수입품은 봄철 영농기에 필요한 자재나 태양절 행사에 필요한 물품 혹은 간부 선물용 수요가 높아 북·중 교역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지난 2020년 초반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인 북·중 무역은 올해 116일 화물열차 운행 재개로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