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퇴임 앞두고 김정은과 친서교환 “노력하면 관계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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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퇴임 앞두고 김정은과 친서교환 “노력하면 관계발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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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퇴임 후 통일 밑거름 되도록 함께 할 의사
김정은-임기 마지막까지 고뇌와 노고에 높이 평가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시사주간 DB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로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친서를 교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하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 간 친서가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 남북 관계 상황은 평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최전방 지역에서 한국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전술핵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행사와 군 인사 등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 북한은 곧바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나 7차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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