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블링컨·오스틴 우크라 떠날 때까지 보도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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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블링컨·오스틴 우크라 떠날 때까지 보도금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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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고위급 인사 젤렌스키 회동소식 전해
블링컨 “푸틴 대통령 목표 실패했다” 평가
러 외무 “'3차 세계대전’ 위험이 실재 한다”
블링컨(가운데)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회동하고 있다. 사진=NEW DPRK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회동하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블링컨과 오스틴이 안전하게 떠날 때까지 보도금지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6일 중국 웨이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국 최고위 인사들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24(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블링컨과 오스틴이 안전하게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까지 기자들에게 보도를 금지하도록 요청했다고 올렸다.

CNN방송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스틴 국방장관과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3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90분 동안 회동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을 강탈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 최종적인 성공을 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도 우크라이나는 적절한 장비, 지원만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면서 탱크, 장거리 사격용 무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3차 세계대전의 위험에 대해서도 위험이 실재한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올해 15개 핵보유국이 핵전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면서 그 원칙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 우리는 그 원칙을 기준점으로 행동한다. 러시아는 핵전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애초 예상한 것과 다른 고전을 거듭하자 핵무기를 공공연히 거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기간에 자국의 핵태세를 전격 강화했으며 20일 핵탄두 10여개를 탑재하고 지구 어디라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전격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러시아가 전세를 바꾸려고 우크라이나에서 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형 핵폭탄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수 작전을 수행 중인 러시아군에 이런 무기는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을 특수 군사 작전으로 부른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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