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 언론자유 지수 ‘180개국 중 18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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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 언론자유 지수 ‘180개국 중 180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5.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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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13.92점...‘정보통제국’ 지적
당-군-김정은만 칭송하는 콘텐츠 제작
韓 43위-中 175위-일본 71위-홍콩 148위
평양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노동신문을 보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평양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노동신문을 보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조사 대상 180개국 가운데 180위를 기록했다.

국경없는기자회(RFS)3일 발표한 ‘2022 세계 언론자유 지수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100점 만점에 13.92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는 18.72점으로 179위를 기록했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가장 권위적인 정권 중 하나인 북한은 정보와 독립적 언론을 엄격히 금지하는 정보 통제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독재자 김정일과 김일성의 아들이자 손자인 김정은이 감시와 억압, 검열, 선전에 기반을 둔 전체주의 체제의 최고 지도자로서 언론이 당과 군, 자신을 칭송하는 콘텐츠만 제작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에서는 정부의 공식 대변자 역할을 하는 조선중앙통신이 언론들을 위한 유일한 뉴스 공급자라며 정권이 정보의 생산과 배포를 엄격히 통제하고 독립적인 언론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가 널리 사용되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인트라넷 안에서 통신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개발했다북한 주민들은 외부 세계의 온라인 매체를 접하려 하다가 강제수용소에 보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당과 다른 입장을 보이는 기자들은 체포되고 추방되며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처형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정치와 법률, 경제, 사회문화, 안전 등 5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토대로 각국의 언론 자유를 좋음’(Good)양호함’(Satisfactory), ‘문제 있음’(Problematic), ‘어려움’(Difficult), ‘매우 심각함’(Very serious)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는 92.65점을 받은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와 스웨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어 상위 순위에 올랐다.

미국은 72.74점으로 42, 한국은 72.11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일본(71), 호주(39)를 언급하며 이 지역에선 거대 기업집단이 미디어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106) 침공을 정당화하고자 미디어를 활용한 러시아가 155, 중국 175, 작년 2월 쿠데타로 언론자유가 10년 후퇴한 것으로 평가된 미얀마가 176위였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177, 이란 178, 에리트레아가 179위다.

홍콩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순위 하락(68계단)을 보이며 148위를 기록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18개 비정부기구와 언론인 150여 명, 인권운동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세계 언론자유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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