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도 예·적금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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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도 예·적금 금리 ↑
  • 성재경 기자
  • 승인 2022.05.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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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예적금 금리 최대 0.4%p↑
케이뱅크도 수신금리 인상 검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수신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인터넷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4일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5%로 0.25%포인트 올랐으며,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40%포인트 인상한 연 2.70% 금리를 제공한다.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수신금리에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드리고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검토 끝에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조만간 수신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수신금리에 빠르게 반영했다. 지난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3영업일 만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수신금리를 올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인상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인터넷은행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2%대로 올라섰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우리은행 'WON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2.15%에 이른다. 카카오뱅크의 금리 인상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0%였다. 현재 케이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10%다.

이에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60조639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536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전월 대비 8055억원 증가한 35조9591억원이다.

저축은행들도 수신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5일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저축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85% 수준으로 연 3%대에 다가서고 있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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