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신형 레이더 對備···軍 장거리 레이더 제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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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성 신형 레이더 對備···軍 장거리 레이더 제작 돌입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2.05.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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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장거리 레이더 설계 마무리
한국 방공 식별 구역 내 항공기 식별용
中, 산둥성에 신형 레이더 설치 확인돼
장거리 레이더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장거리 레이더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설치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한국군도 장거리 레이더 제작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장거리 레이더 상세 설계를 4일 마무리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장거리 레이더는 한국 방공 식별 구역(KADIZ) 내 항공기 등을 감시·식별하는 레이더다. 

한국 방공 식별 구역 탐지 능력 보장을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돼 탐지 능력이 약 20% 이상 향상된다. 

고출력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송신 출력이 70% 증가된다. 안테나의 빔 방사 면적이 증가되고 빔 최적화 기술, 신호 처리 알고리즘 고도화 등이 적용된다. 부품 모듈화를 통한 정비 용이성과 주요 구성품 이중화 등 안정성 향상을 위한 설계가 이뤄진다.

올해부터 체계 시제품 제작이 시작된다. 2025년 1월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쳐 체계 개발이 완료된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장거리 레이더는 한반도 영공 방위를 위한 핵심 무기 체계로서 이번 설계 결과는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인 장거리 레이더의 성공적인 전력화 추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며 "나아가 우리나라 국방 레이더 분야 연구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거리 레이더 시제품 제작이 중국의 신형 레이더 설치와 맞물리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일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산둥성 이위안현에 있는 산 정상에 설치한 레이더가 한국, 북한, 일본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돼 온 대형 위상배열레이더(LPAR)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레이더는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기 경보, 위성 추적, 일반적인 우주활동 감시 등에 활용된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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