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硏,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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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硏,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6→3.5%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5.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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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서 1.1%p 하향 조정
전쟁 장기화 속 물가 상승·공급망 교란·봉쇄 조치
김흥종 원장 "대외경제 비관적이고 매우 불확실"
하방요인에 선진국·신흥국 모두 경기회복세 둔화
내년에도 주요 하방요인 작용…3.6% 성장률 예측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반년 만에 4% 중반대에서 1%포인트(p) 넘게 대폭 하향 조정되며 3% 중반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방역 상황 등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정책 전환기, 경로의 초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KIEP는 지난해 11월 2022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향상으로 인한 각국의 봉쇄 완화, 지속적인 확장적 정책대응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불과 6개월 만에 1.1%p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2년 차인 지난해(6.0%) 대비 2.5%p 낮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세를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이다.

김흥종 KIEP 원장은 "대외경제 환경은 비관적인이며 상당히 불확실하고,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뚜렷한 경기회복의 기대로 잠재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IEP는 주요 정책 전환과 관련해 주요국에서 인플레가 상당한 강도로 일어나면서 통화긴축이 필요하지만 공급 충격이 지속되면서 향후 통화긴축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유럽이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그 밖에 공급망 문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서도 반복적인 지역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서 세계경제의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김흥종 원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방역정책 기조가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변이가 또다시 우리의 여러 경제활동을 제약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하방요인은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KIEP는 선진국의 경우 전쟁이 공급망을 교란하고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확대돼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사이의 상충관계에 직면해 있는 통화당국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은 전쟁으로 가중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대응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해 종전 전망치보다 0.5%p 낮은 연간 3.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전쟁 장기화 여부에 정치·경제적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각 종전 대비 1.8%p, 1.6%p 낮은 2.8%와 3.7%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은 방역조치 완화와 재정정책 추진 등에 따른 회복세에도 종전보다 1.3%p 하향조정한 2.0% 성장률이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반도체 수급 불안, 미국 발 금리인상으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신흥국도 대부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대외여건 악화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규모 봉쇄조치로 0.4%p 하향 조정한 5.1%, 인도는 0.5%p 낮춘 7.4%로 예상된다. 아세안 5개국은 내수회복과 수출 확대 등으로 하향 조정 폭이 0.1%p 수준에 그치며 5.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러시아는 전쟁을 주도하면서 각종 국제 제재조치로 종전보다 무려 12.4%p 낮은 마이너스(–) 9.5%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세계경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전쟁의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주요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6%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작년에는 기저효과로 높은 숫자가 나타났던 것이고, 올해는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전쟁으로 효과가 반감된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는 장기 성장률로의 회귀와 더불어 정책경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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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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