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의주에서만 5월 들어 400명이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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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의주에서만 5월 들어 400명이나 사망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5.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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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300명 중 150여명이 고열
PCR검사 모르고 열나는 여름감기 인식
해열제 고위간부가 아니면 구경도 못해
코로나19로 봉쇄된 신의주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북한 소식통
코로나19로 봉쇄된 신의주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북한 소식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신의주에서만 5월 들어 2주일 만에 400명이나 사망했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최근 탈북한 북한 주민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신의주는 완전 봉쇄 상태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신의주에 의사와 간호사가 300명 정도 되는데 이들 중 150여명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리를 간호사에게 직접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열제가 귀해 일반 주민들은 구경도 할 수 없고 고위간부가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비루스로 신의주는 완전 통제 상태라며 먹을 게 없어 굶어죽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PCR 검사라는 건 알지도 못하고 그냥 체온만 확인하는 정도고 기침과 열이 나는 여름감기로만 알고 있다가장 무서운 건 식량을 구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고난의 행군 때 경험 때문에 봉쇄되니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일부 주민이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18일 새벽 북한 주민 5명이 단둥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구러우쯔라는 강변 마을로 넘어와 이들 중 3명이 체포되고 2명은 도망쳤다는 소식으로 체포된 사람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단둥시 정부는 공안을 동원해 파악해본 결과 관련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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