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증산에 합의…지난달 보다 5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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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증산에 합의…지난달 보다 50% 늘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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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4만8000 배럴 증산으로 숨통 틔워
브렌트유는 배럴당 125달러로 오히려 올라
오클라호마=AP
오클라호마=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증산에 합의했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생산량이 감소하자 앞으로 두 달 동안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3일 일본 NHK 등 언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7~8월 하루 공급량을 예정보다 20만배럴 더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64만8000 배럴 증산하는 것으로 전달 증산량 43만2000 배럴에 비해 50% 늘어난 것이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공보비서관은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지난해 7월 이후 실시돼온 현재의 할당량 협정의 종식을 앞당기고 9월에 예정됐던 월간 생산량 증대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도 등은 OPEC 회원국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개입해 이번 주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한 공급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OPEC+ 공급협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전에 러시아와 다른 비 OPEC 생산국들과 합의한 오랜 할당량을 초과하여 생산을 늘리라는 미국의 요청을 일축했었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가 세계를 경기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OPEC+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최근 몇 달간 하루 100만배럴 안팎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2일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에너지 자문관을 지낸 로버트 맥널리 라피던 에너지그룹 회장은 OPEC의 이번 조치가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징적이었기 때문에 유가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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