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北, 중국 백신제안 수용...접종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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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北, 중국 백신제안 수용...접종 시작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6.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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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종류·규모-도입 시기 등 구체사항 몰라
러시아, 백신·의약품 등 공급 제안에 무응답
북한에 파견됐던 中 의료진 등 지난달 귀국
북한 방역요원들이 소독수를 뿌리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방역요원들이 섬유공장 바닥에 소독수를 뿌리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북한이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해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일 최근 북한 당국이 평양 주택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코백스 대변인에 설명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변인은 백신의 종류나 규모,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이 여전히 코백스에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확인하며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는 이상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평양 주택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온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리아노보스티통신에 러시아가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북한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이 관심을 보이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치료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초청했던 중국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귀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3일 중국 단둥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5월 중순 북한의 요청에 의해 평양에 파견됐던 중국 의료진과 전문가 13명 전원이 지난달 29일 열차편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중국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평양 의학연구원 생물학연구소에서 백신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대한 기술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평양구급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과 부작용, 연령과 체질에 따른 환자치료 등을 교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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