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주민 약 200만명 여전히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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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주민 약 200만명 여전히 “봉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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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7명 발견 '고위험지역' 지정
주민들, 식량 부족 등으로 분노와 좌절감
베이징=AP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상하이 주민 중 약 200만명은 여전히 봉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달간의 폐쇄조치를 풀어 2500만 주민 대부분이 자유롭게 됐으나 약 200만 이 여전히 정부에 의해 "고위험"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집에 갇혀 있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상하이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시내 징안과 푸둥구에서 7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돼 4개 지역이 신속하게 봉쇄되고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14일간 집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26명의 밀접 접촉자들과 106명의 2차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역에 들어갔으며, 47만 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

상하이의 상점과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하고 지하철과 버스가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공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음성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새로운 봉쇄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린다. 3일 아침, 루자쭈이 금융가에 있는 국제금융센터 쇼핑몰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출입하는 것을 막았다. 쇼핑몰 측은 현장에서 코로나 양성 환자가 발생했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전면 소독을 실시한 뒤 낮 12시30분께 다시 문을 열었다.

상하이의 관리가 허술한 봉쇄는 광범위한 식량 부족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이어졌고, 주민들 사이에 분노와 좌절감이 쏟아져 나왔다.

중국 공산당 대변지인 인민일보는 2일 "상하이 수호를 위한 전투는 시 주석의 지도 아래 중대한 단계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하이시는 메가시티에서 예방과 통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경제·사회 발전의 정상궤도 복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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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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