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X파일'에 尹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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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X파일'에 尹 있나 없나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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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존안 자료 보지 않을 거라 생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에 대한 존안 자료 이른바 'X파일' 발언과 관련해 "과거 국정원이 국내 정보 수집 정치 개입할 때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 현재의 국정원에서는 전혀 없고 또 그러한 것을 폐기하자 그래서 불씨를 없애자는 의도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있다 이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이) 완전히 개혁했는데 무엇을 못 했느냐 했는데, 그걸(X파일 폐기를) 못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X파일을 전부 봤다는 게 아니다. 이러한 것이 과연 남아서 또 다른 불씨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시에도 법을 제정해서 폐기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존안 자료가 여전히 국정원 어디에 지금 남아있는 것인가'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제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답변하면 또 문제가 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무엇보다도 법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존안 자료)은 보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서 국정원장을 마치고 아쉬운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소위 국정원에 보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을 조난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며 "여야의 불행한 역사를 남겨놓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된다 하는데 이걸 못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11일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재직 중 직무 관련 사항을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자제를 요청했고, 박 전 원장은 당일 페이스북에 "앞으로는 공개 발언 시 더욱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응했다. EP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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