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코로나19·독감 백신 동시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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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코로나19·독감 백신 동시 접종해야"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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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따로 접종 시 접종률·예방효과 떨어뜨려"
"한날 동시 접종이 비용·시간 효과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올 가을 새로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한날 동시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이 매우 높고, 독감의 유행 가능성 또한 작년보다 높아져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따로 접종할 경우 번거로움 때문에 접종률을 떨어뜨려 예방 효과도 낮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올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한번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이 되면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병원에 한 번 방문해 한 번에 맞는 게 비용·시간면에서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백신을 따로 맞으려면 잊어버릴 수 있어, 접종 순응도가 떨어진다”면서 “동시 접종 캠페인을 통해 접종률이 제고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올 하반기엔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은 현재 동시 접종이 제한되지 않아 함께 접종할 수 있다. 여러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국민의 번거로움과 일선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동시 접종 전략이 접종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올 가을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보건당국과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가을에 약국이나 병원, 방문진료소 등에서 두 가지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은 기존 백신이 아닌 변이에 특화된 2가 백신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2가 부스터샷 후보물질(mRNA-1273.214)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더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mRNA-1273.214는 기존 부스터샷(스파이크박스)에 오미크론 변이 표적 후보물질을 결합한 2가 백신이다.

화이자 역시 기존 백신에 새로운 오미크론용 백신을 결합한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정 교수는 “올 가을엔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2가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 가능성에 대해선 남반구의 이른 독감 급증 사례를 토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반구 국가인 호주에선 지난 달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호주 인플루엔자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고된 인플루엔자 감염 신고 건수는 3만8743건으로, 이 중 2만6193건이 2주(5월9일~22일) 동안 집중적으로 신고됐다. 특히 4월 중순부터 확인된 감염 건수는 5년치 수치를 웃돌았다.

송 교수는 “호주는 우리나라의 겨울철 유행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실마리가 된다”며 “2년 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고 백신 접종률도 낮아지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 수준이 떨어졌다. 올 하반기 많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 교수는 “남반구에서 독감이 유행한 것을 볼 때 국내에도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작년보다 높아졌다. 다만 경보가 나올 정도로 심하게 유행할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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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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