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르곤 등 수출제한···삼성 가장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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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르곤 등 수출제한···삼성 가장 큰 타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6.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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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생산에 차질 예상
전문가들, “영향 미미” VS “영향 크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붉은색 네커치프 차림의 청소년들이 구소련의 대규모 청년조직인 '전 연맹 개척자 위원회'(All-Union Pioneer Organization)에 가입하면서 이 단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붉은 깃발을 들고 있다. 모스크바=AP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붉은색 네커치프 차림의 청소년들이 구소련의 대규모 청년조직인 '전 연맹 개척자 위원회'(All-Union Pioneer Organization)에 가입하면서 이 단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붉은 깃발을 들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골칫거리에 직면하고 있다.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세계 최대 가스 공급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수출 제한에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TASS)는 모스크바가 지난 5월 말부터 네온, 아르곤, 헬륨 등 불활성 또는 희소 가스의 수출을 '불친절한' 국가들에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세 가지 가스 모두 스마트폰에서 세탁기, 자동차까지 수많은 소비자 제품에 들어가는 소형 전자칩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며, 몇 달 동안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려 왔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전쟁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업계의 네온가스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러시아가 8년 전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로부터 합병한 후, 지역으로부터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에 대비해왔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두 항구도시인 마리우폴과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의 일부 도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산업현장이 파괴되고 이 지역에서 상품 수출이 극도로 어려워졌다.

베인앤컴퍼니의 미주지역 제조업 담당 파트너인 피터 핸버리는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2월 침공 이후 노력을 배가시켰다고 말했다.

네온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업계의 의존도는 80~90%로 "역사적으로 매우 높았다"고 핸버리는 말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칩 제조업체들은 이를 3분의 1 이하로 줄였다. 그는 "지역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고 기본적으로 새로운 출처를 검증하고 새로운 국가와 특정 공급자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수출규제가 반도체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칩 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핸버리는 말했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그 지역에서 공급되는 손실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해도 훨씬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네온 계약 가격이 올해 초 침공 이후 이미 5배나 올랐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셋의 조나스 선드크비스트 수석기술분석가는 "러시아의 수출 제한은 어떤 새로운 계약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특히 삼성은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일본, 유럽과 달리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대형 가스회사가 없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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